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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과 경제읽기 - 라쿠텐이 이동통신회사가 된다고?

월요일의도쿄2018.11.12 15:40조회 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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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316741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321500
본 기사의 저작권은 매일경제에 있습니다.

 

일본취업과 경제읽기 - 라쿠텐이 이동통신회사가 된다고? (1)

 

일본취업에 성공한 여러분이 일본에 살게 되면, 반드시 한번쯤은 접하게 될 서비스 중 하나가 라쿠텐(Racten)의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 라쿠텐 이치바(楽天市場)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라쿠텐은, 여행/레저/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핀테크(라쿠텐 은행)결제, 미디어 등의 거의 전 산업분야에 진출하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만도 90개가 넘는 대기업이다. 

 

이런 라쿠텐이 최근 일본 제 4대 이동통신사로서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한국의 상황에 빗대어 본다면, 네이버가 한국 이동통신시장의 4대 통신사업자로 진출했다는 뉴스에 맞먹는 강도의 이슈라고나 할까, 2008년 일본에 체류할 당시 소프트 뱅크의 Vodafone 인수를 통한 이동통신업계 진출에 시장이 출렁이던 차 업계인으로서 적지않은 충격을 맛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약 10년 뒤인 2018년 일본 이동통신 시장에 다시한번 시장에 충격적인 출사표가 던져진 것이다.

 

한가지 사실에 대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의 입장에서 라쿠텐의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어떻게 이해하고 정리해 두면 좋을까에 대해 풀어보고자 한다. 경제를 바라보는 습관은 여러분의 성공적인 일본취업 혹은 그 이후의 발전에도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선, 라쿠텐 입장에서는 왜 이러한 결정을 했을까, 그리고 관련 산업/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할까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왜 라쿠텐은 이동통신시장에의 진출을 선언했을까?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과연 라쿠텐과 같은 규모의 기업이나 되니 진출을 했구나 싶었다. 참고로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16년도 말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등 일본 이동통신 계약수는 1억 6792만 회선이다. 

 

2014년기준 NTT도코모의 매출은 약 4조엔(그룹전체 약12조엔), 소프트뱅크그룹의 약8조엔, KDDI그룹 약4조엔이다. 2015년말도 라쿠텐 그룹의 매출액은 약7,135억엔으로 라쿠텐과 같은 몸집이 큰 기업은 신규사업을 시작할 때, 기업의 규모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라쿠텐의 이동통신업계 진출은 라쿠텐이 규모적 성장을 위해 출사표를 던질 만 한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다음으로 내용적인 측면이다. 라쿠텐의 이동통신사업 진출이 라쿠텐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라쿠텐은 현재도 일본 이동통신업계 점유율 1위 기업 NTT 도코모의 회선을 임대하여 저렴하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로서 라쿠텐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라쿠텐은 강력한 유통판매채널의 힘을 맛보았다. 이번엔 본격적으로 온라인 플랫폼내 정식적인 이동통신사업자로서 휴대폰까지 판매하겠다는 확장계획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라쿠텐은 인터넷 통신판매 분야에서 9,500만명의 회원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라쿠텐의 계획에 따르면, 라쿠텐 스마트폰의 이용요금에 따라 라쿠텐 포인트를 지급함으로써 포인트 이용을 촉진하며, 이러한 가격적인 메리트와 라쿠텐 시장과 같은 인터넷 유통망이 기존 사업자로부터 고객을 탈환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10년간 기존 이동통신회사 가입자 탈환을 위해 맹공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회선 계약 수 기준 3위에 머물고 있다. 

 

316741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출처: 총무성 「전기통신서비스의 계약 수 4사분기 데이터 공표 (헤세이 28년도 제 4사분기(3월말)작성)

 

 

그러나 고정전화 회선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확장을 추구해온 소프트뱅크그룹의 매출이 KDDI그룹의 매출보다 2배 가까이 크다. 라쿠텐의 이동통신시장에의 진출 또한 단지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점유율에 한정하여 보기보다, 라쿠텐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라쿠텐의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도모라는 측면에서 초점을 맞춰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진출 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든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경쟁 측면에서 보면, 라쿠텐의 통신판매업은 최근 아마존 재팬에 역전당해 명실공히 유지해 오던 부동의 1위 자리를 빼앗겼다. Walmart도 제친 Amazon이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쿠텐은 올해 1월 Walmart와 제휴를 맺어 온라인 식료품 배송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등 바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강력한 신의 한수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편에서는 라쿠텐의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한 이동통신업계의 반응을 살펴보고 향후도 간단히 예측해 보자. 

 


 

일본취업과 경제읽기- 라쿠텐이 이동통신회사가 된다고? (2)

 

지난 칼럼에 이어 라쿠텐의 이동통신시장 진출과 관련한 행보에 대하여 이동통신업계의 반응을 살펴보고 향후도 간단히 예측해 보자. 라쿠텐은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이동통신사업자 승인을 받아 2019년 10월부터 4대 이동통신 서비스사로서 서비스개시가 가능해진다. 이에 대하여, 이동통신업계는 이를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맹공을 경험한 덕분인지, 적어도 10년전 소프트뱅크의 일본이동통신시장 3대 사업자 진출에 따른 업계의 반응에 비해서는 충격이 덜해 보인다. 이유는 이동통신사업자로서 기지국 설비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며, 기존시장 탈환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NTT도코모 등 기존사업자에 새롭게 할당되는 주파수 대역은 4G향의 1.7GH대와 3.4GH대역인데, 이중 라쿠텐은 주파수가 낮은 1.7HG대역 주파수 20㎒폭을 할당 받는데 성공하였다. 

 

주파수가 낮을수록 기지국에 투자되는 설비는 적어져 라쿠텐의 자본투입 부담도 줄어들지만, 총무성으로부터 이동통신사업자 승인을 받은 조건 중에는 ‘8년뒤에는 인구의 80%에 달하는 고객층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정도의 설비를 갖춘다’가 포함되어 있다. 이에 라쿠텐은 8년후 인구의 96%를 커버하는 설비를 갖춘다는 자신만만한 계획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분명 라쿠텐으로 하여금 기지국 설비와 동시에 시장 탈환 마케팅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자금투입을 성공적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준다. 신규사업자는 기존 고객을 빼앗아 오기 위해 가격적인 메리트를 제공할 것이지만 이미 고객서비스 측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NTT, KDDI, Softbank 또한 가격 메리트를 제공하면서 4년 계약 등의 기간을 늘리는 등 기존고객유지에 맹렬히 응수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Y! 모바일, 라인 모바일과 같은 주요 MVNO과도 경쟁해야 한다. 동시에 5G에 대한 기술투자도 있으니 라쿠텐이 기존 사업자로부터 고객을 탈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KDDI의 다카하시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라쿠텐 시장의 시장 진입에 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얼마나 견고하게 맺고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하는 핵심인데 현재 우리는 스마트 폰으로 고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위와 같이 라쿠텐의 4대 이동통신사업자로서의 시장진출을 일례로 최근 주목할만한 일본기업의 동향을 살펴보았는데, 일본취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업계와 기업을 선택할 때 각 기업의 최신동향과 그 배경을 단지, 헤드라인을 읽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들어가 조금 더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이를 통해 향후 유망한 업계, 유망한 기업에 대한 관점이 생기며, 그 기업에 취업을 해야겠다는 목표와 자신만의 이유를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새가 나비가 된다.
정말 구름이 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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