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후기

금융/컨설팅

미마루(코스모스 호텔 매니지먼트) 입사자 '니콜'님 인터뷰

월요일의도쿄2019.07.22 20:49조회 193댓글 0

  • 5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월요일의 도쿄입니다.

 

 

월요일의 도쿄에서 누군가를 직접 인터뷰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최근 월요일의 도쿄의 매칭을 통해 아파트먼트형 호텔 "미마루 (운영사: 코스모스 호텔 매니지먼트)"에 입사하신 "니콜(닉네임)"님을 도쿄에서 만나, 일본 취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현재의 직무에 대해서 여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니콜입니다. 2019년 5월부터 도쿄 미마루 핫쵸보리 지점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온지는 6개월이 좀 넘었네요. 대학교는 한국에서 졸업했고, 필리핀 호텔업계에서 약 8년 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KakaoTalk_20190720_172322030.jpg

니콜님의 개인사진(블러처리)

 

 

 

Q2. 커리어가 조금 특이하신 것 같은데 자세히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A. 2009년에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 당시 한국에 어학연수 붐이 있었어요. 저도 시류를 따라서 세부로 3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갔는데, 필리핀이란 나라가 좋아져서 조금 더 오래 있고 싶더라구요. 고민 끝에 무작정 세부 임페리얼 호텔에 면접을 봤는데 덜컥 합격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어학연수가 끝나고도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바로 세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3. 한 호텔에만 계속 계셨던 건가요? 혹시 전공도 호텔업계와 관련이 있으신가요?

A. 임페리얼 호텔에서는 프론트 데스크와 비서실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했구요. 이후에 세부 플랜테이션 베이 호텔로 이직해 프론트 데스크, 슈퍼바이저, 세일즈 담당을 거치면서 약 6년 반을 근무했습니다. 전공은 정치외교학입니다. 호텔업계랑은 딱히 관련이 없네요. (웃음)

 

KakaoTalk_20190720_172321229.jpg

니콜님의 세부 플랜테이션 베이 호텔 근무 당시 사진

 

 

 

Q4. 일본에 넘어오시게 된 계기와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예전부터 일본에서 일하는 지인들에게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 일본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도 일본에 오고 나서야 어학원을 다니며 일본어를 배웠을 정도로 충동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유학비자도 따로 발급받지 않고, 관광비자로 90일 체류하면서 잠깐 한국에 갔다 와서 다시 듣는 식으로 어학교를 다녔거든요.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겠지라는 마인드였던 것 같습니다.

 

 

 

Q5. 일본 현지에서 어학교를 다녀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비용을 여쭤봐도 될까요?

A. 저는 꽤 만족스러웠어요. 일상생활이 가능할 때까지 다니자는 생각이었는데, 다른 걸 안 하고 어학교만 다니다보니 일본어 실력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숙제가 진짜 많기도 했구요. 가격은 10주 코스가 250만원 정도였고 이 코스를 2번 들었습니다. 어학교 중에서는 비싼 편이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Q6. 월요일의 도쿄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코스모스 호텔 매니지먼트"에 입사하시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A. 일본에 사는 지인에게 '이런 커뮤니티에 채용공고가 있더라'라고 소개를 받게 되었습니다. 마침 어학교 코스가 끝나가던 참이라 지원을 하게 됐구요. 전형은 '서류 → 1차 면접 → 인성검사 → 2차 면접' 순이었고 1차 면접은 인사팀 실무자 분이, 2차 면접은 인사팀 부장님이 면접관이셨습니다. 이후에 비자 발급 과정을 거쳐 5월 중순에 정식으로 입사했습니다.

 

캡처.JPG

월요일의 도쿄 내 미마루 채용공고 (사진 클릭시 링크로 이동합니다.)

 

 

 

Q7. 면접에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A. 필리핀은 기업 문화도 그렇고 면접을 볼 때도 되게 편안한 분위기거든요. 일본은 아무래도 격식을 중요시 생각하다보니까 분위기 때문에도 그렇고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플랜테이션 베이 호텔로 이직할 때 면접을 총 8번 봤는데 그때 본 면접보다도 일본 기업 면접이 더 떨렸습니다. 그리고 꼬리는 무는 질문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예를 들면 "세부 임페리얼에서 근무할 때 가장 힘들었던 걸 말해보라"라는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면, "그 상황에서 무엇을 느꼈는가", "그 일을 겪으면서 본인이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 등 추가 질문을 던지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압박면접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8. 연수는 얼마 동안 받으셨나요?

A. 본사에서 짧게 1박2일 연수를 받고 이후에 바로 지점으로 배속됐어요. 연수 첫날에는 본사 각 부서에서 담당하는 업무를 배우고 저녁에 우에노 지점에서 투숙체험을 했습니다. 이튿날에는 재난 상황을 가정한 모의 대피훈련을 했어요. 필리핀에서 근무할 때는 연수에 없었던 부분인데 일본이 안전에 민감하다보니 이런 쪽으로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Q9. 미마루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미마루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먼트형 호텔입니다. 도쿄에는 총 6개의 지점이 있고, 올해 중 2개의 지점이 추가로 오픈될 예정이에요. 신생 브랜드라서 빠르게 확장을 하고 있고,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도쿄, 교토, 홋카이도 등 일본 전국에 30개의 지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Q10. 1박 비용은 얼마 정도 하나요? 주 고객은 누구인가요? 

A. 가격이 그때그때 다르긴 하지만 보통은 1박에 2만 5천엔~3만엔 내외입니다. 1객실당 수용 기준인원이 4명이라서 일본의 일반적인 호텔 객실보다는 훨씬 큰 편이구요. 식당이나 헬스장, 비즈니스 라운지 같은 편의시설을 없앤 대신, 온전히 객실에 투자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연인보다는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오시고, 홍콩, 대만, 미국에서 오시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Q11. 시프트제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A. 미마루는 심야시프트를 위탁업체가 맡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07-16시, 09-18시, 13-22시 이렇게 3교대를 돌고 있습니다. 야간근무가 없는 게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휴일은 한달에 10일 정도이고, 다음달 시프트가 나오기 전에 미리 본인이 희망하는 날짜를 3일 지정해서 휴일로 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어요. 나머지 7일의 휴일은 시프트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KakaoTalk_20190720_172321627.jpg

미마루 핫쵸보리 지점 프론트 데스크

 

 

 

Q12. 지금 근무하시는 핫쵸보리 지점은 몇 명의 스태프가 있나요?

저를 포함해 5명의 스태프, 1명의 매니저가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점이 74객실로 도쿄 내 지점 중에는 가장 객실이 많긴 한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마루 자체가 부대시설을 줄이고 객실에 집중한 호텔이기 때문에, 체크인이나 관리에 일손이 덜 들어가서 5명으로도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스태프가 많은 호텔의 경우는 예약, 재고관리, 재무관리 이런 식으로 직무가 세세하게 나눠지는데, 미마루는 스태프들이 다양한 업무를 커버하기 때문에 호텔 업무를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특히 신입 입장에서는 경력을 쌓기에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13. 일본어를 배운지 6개월 만에 입사를 하셨는데, 언어로 인한 어려움은 딱히 없으신가요? 영어 구사가 필수인지도 궁금합니다.

A. 고객 분들이 다 외국인이다보니 기본적으로 영어로 상대를 하구요, 직원들끼리는 일본어를 쓰는데 이렇다할 문제는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영어가 되면 일본어가 좀 부족해도 인정을 해주고, 일본어가 되면 영어가 좀 부족해도 인정을 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두 언어를 최소한 일상회화 정도로는 해야 합니다. 참고로 입사 후에도 일본어 공부를 계속 하고 싶다면 회사에 자기계발비용을 신청할 수 있어요.

 

 

 

Q14. 회사의 장점이 있다면?

A. 의견 반영이 굉장히 빨리 이뤄지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본사에서 오신 분과 면담을 했는데,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제가 그때 '우리 호텔이 SNS를 통한 홍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냈는데, 한달이 채 되지도 않아서 SNS 홍보가 강화되는 걸 보면서 '역시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이라 의견 수용에도 적극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새로운 인원을 계속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직으로의 승진의 기회가 많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15. 다른 일본 호텔들과 비교했을 때 미마루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A. 직원들이 좀 더 편안하게 고객을 상대합니다. 대부분의 로컬 호텔들은 손님들을 굉장히 깍듯하게 대하는 데 비해서, 저희는 손님과의 캐주얼하고 친근하게 대화를 나눠요.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직원들이 다 외국인인 점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1af0b768e71067b17d512d47389f1bc1.jpg

미마루 핫쵸보리 지점 객실 사진

 

 

Q16. 혹시 일본 생활에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A. 세금이 너무 많이 나가서 깜짝 놀랐어요! 필리핀에서는 세금을 회사에서 내줬거든요. 그래서 세전 월급을 그대로 받은 거나 다름 없는데 여기서는 세금이 많이 빠져나가니까 그게 좀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생활 면에서 행정적인 것들이 좀 복잡한 것 같아요. 전입신고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사할 때도 서류 작업이 정말 많았거든요. 회사에 계신 다른 한국 분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Q17. 일본에서 일해본 건 처음이실 텐데, '이건 되게 다른 것 같다'라는 게 있으신가요? 

A. 업무 시간 이후에 터치가 없는 게 확 느껴져요. 휴식시간이나 퇴근 시간이 되면 무조건 쉬라고, 무조건 집에 가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그 시간에는 절대 안 건드리지 않고 봐도 모른 척할 정도더라구요. 완전히 쉴 수 있게 해주니까 마음이 편안한 것 같아요. 또 하나는 다른 곳에서라면 유도리 있게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이 일본이라서 다 매뉴얼대로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좋게 말하면 원칙이 확실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는 건데, 이 점이 인상 깊네요.

 

 

 

Q18.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미마루 호텔 지원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 인터뷰를 보실 지도 모르니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A. 미마루는 신생호텔이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호텔리어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있는 곳이며 다른 호텔과 비교했을때 일본어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지원가능하니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마루는 우수한 인재를 상시 채용 중이며 이 링크를 통해 자세한 채용 공고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경력직 뿐만 아니라 신졸(미경험자)도 채용 중이니 니콜님 말씀처럼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신 니콜님께 감사드립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정말 구름이 비가 된다.

  • 5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일본 생활 선배들의 이야기. 재밌다고 정주행했다간 시간이 순삭될 수 있어요.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금융/컨설팅 미마루(코스모스 호텔 매니지먼트) 입사자 '니콜'님 인터뷰 월요일의도쿄 2019.07.22 193 0
금융/컨설팅 [유학생 오리의 취업후기] 4-1. 취업의 첫 관문, 웹테스트 및 필기시험 : SPI, 웹 테스팅 서비스 오리 2019.07.22 142 0
금융/컨설팅 [유학생 오리의 취업후기] 3. 일본 취업을 하게 된 이유(대학원 진학포기이유?)4 오리 2019.07.15 266 0
금융/컨설팅 [유학생 오리의 취업후기] 2. 그렇게 오른 유학 길, 어떤 대학 생활을 보냈는가. 오리 2019.07.08 214 0
금융/컨설팅 [유학생 오리의 취업후기] 1. 나는 어떻게 일본 유학을 하게 되었는가. 오리 2019.07.04 294 2
IT 일본기업에 지원하는 방법 니코니코니 2019.05.31 484 1
IT 일본 IT기업 취업 후기 니코니코니 2019.05.31 599 1
IT 일본기업에 합격하기까지 면접 10곳넘게 보며 받았던 질문 정리1 니코니코니 2019.05.31 768 1
IT 라쿠텐 취업 후기 니코니코니 2019.03.23 1328 1
기타 조경분야 일본 TLA (Tokyo Landscape Architects) 취업 사례 니코니코니 2019.03.23 257 0
벤처 IT벤처쪽 보시는 분들은 현지 취활 추천드려요1 월요일의도쿄 2018.11.09 1015 0
관광 일본 취업 성공기 - 하우스텐보스 월요일의도쿄 2018.11.09 831 0
제조 (닛산자동차) 2016년 하반기 KOTRA 박람회를 통한 내정후기입니다 월요일의도쿄 2018.11.09 818 0
제조 (히타치조선) 선배에게 듣는 노하우, 일본 기업 취업 성공기 월요일의도쿄 2018.11.09 542 0
제조 (히타치/IHI/닛산) 글로벌 취업 상담회 후기입니다 월요일의도쿄 2018.11.08 886 0
첨부 (5)
KakaoTalk_20190720_172322030.jpg
102.4KB / Download 1
KakaoTalk_20190720_172321627.jpg
118.8KB / Download 1
KakaoTalk_20190720_172321229.jpg
120.4KB / Download 1
캡처.JPG
58.5KB / Download 1
1af0b768e71067b17d512d47389f1bc1.jpg
49.6KB / Download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