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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상사) 도전하라! 일본 5대 종합상사 2년차 선배 인터뷰

월요일의도쿄2018.11.08 04:49조회 7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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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s://lyu89.blog.me/220230200577
본 게시물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유용원님에게 있습니다.

 

미쯔비시 상사, 미쯔이 물산, 이토츄 상사, 스미토모상사,그리고 마루베니. 

 

일본의 5대 종합 상사라 불리는 회사들입니다.

 

상사맨이라 불리며 상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해외 출장과 주재의 기회가 비교적 많고, 고액 연봉을 받기에 

많은 취업 활동생들이 목표로 하는, 인기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후배 여러분들을 위해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 한 분을 모셨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5대 종합 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 상사'에서 2년차 사원으로 근무하고 계시는

 

유진욱 선배님 입니다.

 

 

<스미토모 상사 로고. 출처: 스미토모 상사 홈페이지2>

 

"후배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라는 마음으로 감사하게도 인터뷰에 응해 주셨습니다.

 

 

본 인터뷰 내용은 실제로 현장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경험자의 이야기 입니다.

따라서 종합 상사 취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귀한 시간 내서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개인 정보 공개까지 허락해 주신 유진욱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진욱

13년 APU・APS 과정 졸업

13년 스미토모 상사(住友商社) 전력사업부 입사

 

 

안녕하세요 여러분.

 

취업 활동을 앞두고 궁금한 점이 참 많으실 줄 압니다.

 

여러가지 궁금한점들 중에 실제로 일본 회사에서 일한다는건 어떤것일지 궁금한 분들 있으시죠?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선배들과의 인터뷰 3탄, 종합상사에서 2년차 사원으로 근무중이신 ‘유진욱’ 선배님 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렇게 후배들을 위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1.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APU 6기 유진욱이라고 합니다. 2005년 봄에 입학해서 2013년 봄에 졸업을 했구요. 

 

APS전공에 세미나는 Chen Ching Chang선생님 밑에서 주로 외교정책과 국제관계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스미토모상사 전력사업부에서 2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2. 재학시절에는 벳부대통령이라는 별명이 있으셨습니다.

 

학업적 성취도도 뛰어나셨지만 단순히 학업적 성취도만으로는 얻을 수 없었던 별명이였을 것 같습니다.

 

코코리아 설립자로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 알리기에 열심이셨고, 재일동포들에 관해서도 관심이 남다르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셨는지?

 

벳부대통령이라 ㅋㅋ 부끄러우면서도 조금은 뿌듯한 별명인데요. 

 

우선 주요활동들을 나열하자면, 신입생이문화체험프로그램인 FIRST의 TA리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안내 학생조직인 FLAG의 대표, 그리고 복싱동아리 설립 및 부대표 활동, 코코리아라는 한국문화 동아리 설립 및 대표활동이 있구요. 

 

그 외에는 자잘하게 각종 TA활동이 많았습니다.(한국어수업 , 전공과목 TA, 한국인신입생대상 오리엔테이션 TA, 일본국내학생 입학전 교육 프로그램 TA)

 

 

3. 대단히 많은 활동들을 하셨습니다. 학년별로는 무슨 활동에 주력하셨나요?

 

예를 들면 1학년때는 일본어 공부, 2학년 때는 동아리, 3학년 때는 대외활동, 4학년 때는 운동 등등

 

음...우선 1학년 때는 학교수업만 출석 잘하고 친구들이랑 술먹고 논다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구요.

 

2학년 때는 갓 복학해서 의욕넘치던 시기에 뭘 해야할지도 잘 모르고 해서 학교수업과 운동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학점도 좋게 받아서 표창장도 받았구요(학업우수자표창이 있다는 것도 이 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이나 주말엔 주로 학교 운동장을 뛰거나 학교 짐을 이용해 운동을 했죠. 

 

복싱동아리 활동도 활발했었기 때문에 복학하고 나서의 1년은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면서 단순히 공부만 할 것이면 이 대학교에 온 의미가 없지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우리 대학에서만 할 수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라는 결심을 해서, 각종 학생단체 활동 및 동아리 설립, 필드트립참가 등 여러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3학년 말에는 몇달간 취업 활동에 올인 한 시기도 있었죠.

 

그리고 4학년때는 현재의 회사로부터 내정을 받은 후, 대학생일 때 아니면 할 수없는 일을 후회없이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행사등에 적극 참여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들은 , 탈북자 초청해 좌담회 개최, 

 

민족학교(주로 재일교포들의 민족 교육을 위해 설립된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초청해 강연회 개최, 

 

NHK가 우리대학과 협력해 제작한 한중일 영토분쟁, 역사분쟁 토론회에도 참여했던 일 등이 생각나네요.

 

 

4. 정말 알찬 4년을 보내신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지난 2년을 한 단어로 표현해 주시고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지난 2년이라고 하면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의 2년이군요. 

 

지난 2년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변화, 한 단어를 추가하자면 적응이라는 단어를 꼽고 싶네요. 

 

학생에서 사회인으로의 변화, 시골에서 도시로의 생활 환경의 변화 등 수많은 변화를 겪고 그에 적응하느라 눈 깜짝할 사이에 2년이 지나간 것 같거든요

 

 

5. APU최초로 일본 5대의 거대 종합상사인 스미토모 상사에 취직하신걸로 화제셨죠. 

 

아까 자기소개에서 전력사업부에서 일한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네, 저는 환경/인프라사업부문의 전력사업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력사업부는 민자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roducer, IPP)을 하는 부서입니다.

 

주로 도상국에서 정부가 보증하는 발전사업권을 얻어서 20-25년에 걸쳐 전기를 만들어서 그 나라의 국영 전력공사에 전기를 판매함으로서 수익을 내는 일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전력이 하는 일을 외자계 회사가 한다고 생각하시면 알기 쉬울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담당하는 일은 전력사업부 안에서도 Asset Management Team에 소속되어, 저희 회사가 보유한 각 발전소와 그 발전소를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의 회계 세무 인사 등 모든 분야를 관리하는 업무와 그 특수목적법인과 도쿄 본사 사이의 투자 및 투자금 회수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보통 주관업무라고 표현하죠.

 

작년 입사한 이래 중동의 아부다비의 발전소 2곳, 베트남 호치민 근처의 발전소 1곳을 관리하다가 지난 달 부터 새로운 프로젝트 담당으로 바뀌어서 지금은 서아프리카의 가나에 새로운 발전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6. 중동, 베트남, 아프리카 등 해외출장이 잦으신것 같던데, 2년차 신입사원인데도 그렇게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는 것이 상사맨에겐 일상적인가요?

 

아무래도 타 업계에 비하면 다양한 곳으로 출장을 갈 기회가 자주 있는 편이긴 합니다만, 소속 부서와 업무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 회사 동기를 중에서도 아직 해외출장을 경험하지 못한 친구도 있고, 반면에 한 국가를 여러번 빈번하게 출장으로 방문하는 친구도 있구요. 저처럼 여러 국가를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죠.

  

 

7. 구체적인 답변을 해 주셨는데 이번엔 조금 뭉뚱그려서 질문을 하겠습니다. 종합상사에서 일한다는건 어떤 느낌인가요?

 

매일매일이 배움의 연속이죠. 종합상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하는 업무도 바뀌고 일하는 지역도 바뀌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전력사업도 저희 회사가 진출한지 10여년밖에 안된 분야라 회사생활 20년차 30년차인 직원들도 실제로 현재의 사업에 대한 경험은 최대 10년밖에 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도 새로운 국가의 새로운 제도,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하면서 매번 새로운 지식 경험을 얻어나가죠.

 

그리고 보통 여러 회사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일반적인 회사들보다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많이 하다보니 같은 프로젝트라도 자신이 담당하는 파트나 프로젝트 진행 단계에 따라 업무가 다릅니다. 그때마다 매번 배워가면서 일을 진행하곤 하죠. 그래서 매일 매일이 배움의 연속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8. 매일매일이 배움의 연속이면 타성에 젖어있기 힘들것 같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매일같이 정신없이 바쁘고 긴장감이 가득한 분위기인가요?

 

매일매일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물론 업무량은 항상 많긴 하지만, 매일매일이 그런 긴장의 연속이면 회사 오래 못다니죠. 

 

일의 흐름에 따라 긴장되고 중요한 고비가 있는 반면,그 고비를 넘어서면 또 일상적인 업무가 이어지는 기간도 있고 합니다.

 

 

9. 말씀하신대로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면 2~30년씩 오래 다니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상사는 채용 과정이 특히나 까다롭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채용심사 순서나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듣자하니 채용시 대학 성적을 안 보는 일본 회사들과는 달리 대학 성적도 보고, 필기시험은 SPI 3까지도 친다고 하던데요.

 

같은 업계라도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서류전형/필기시험 -> 2-4차례정도 면접입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경쟁률이 높아서 그렇지 채용과정 자체가 까다로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도 자체시험을 치는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SPI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즉, 다른 업계와 다르지 않음) 면접에서도 딱히 곤란하거나 특이한 질문은 받은 기억이 없고 일반적인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대학성적같은 경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류전형단계에서 서류제출(혹은 온라인 입력)을 해야 하더라구요. 이점에서 다른업계와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경험상 다른 업계에서는 아예 요구하지 않거나 최종면접직전에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종합상사나 해운업계 같은 경우는 처음 단계부터 학점을 입력하거나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더라구요.

 

 

10. 일반적인 질문으로는 어떤 면접 질문이 있었나요?

 

흔히 일반적으로 물어보는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회사에 지원한 동기라던지, 대학시절에 열심히 했던 일은 무엇인가, 인생에서 가장 실패했던 경험 등등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고 그에 대해 대답을 하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질문들이 왔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국인 남자들 특유의 군대 생활에 관련된 질문들이 많았었구요.

 

 

11. 의외로 상사라고 특별한 질문은 하지 않는군요.

 

상사 취업을 준비하는데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나요?

 

아까도 말했지만 상사는 새로운 것들을항상 배워나가면서 일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대학교때까지 몸에 익힌 지식이나 능력이 어느정도 되냐 보다는,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지식들을 배워나갈 수 있는 정신적 자세나 태도를 많이 요구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했던 일들을 어필해서 

 

자신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노력해서 적응하고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인재라는 인식을 면접관에 심어줘야 겠죠. 

 

아직 취업활동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경우라면 어떤 분야의 어떤 활동이든 상관없으니 

 

자신의 열정을 불태워서 도전해보고 그 과정에서 많은 배움을 얻어서 그 점을 면접에서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기초학력 정도는 요구합니다. 

 

그래서 필기테스트가 있는 것이고, 이 테스트를 통과하면 기본적인 학력은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좀 구체적으로 우리 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의 재학생들을 위해서 말하자면, 

 

우리 대학 사람들은 워낙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고 대학 자체도 독특한 환경에 특이한 경험이 많이 때문에 면접에서는 이야기할 거리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지만 종합상사에서 요구하는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대학 뿐 아니라 일본의 TOP 10위권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학생들에게는 종합상사의 필기시험이 가장 어려운 관문이겠지만 ) 

 

그러니 구체적인 조언을 하자면 필기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을 듯합니다.

 

 

12. 상사 입사에는 필기시험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역시나 중요하군요.

 

그렇다면 일본어는 어느정도로 잘해야 하나요?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기준은 없습니다만 (아직까진 대부분의 지원자 및 사원들이 일본 국내출신이므로), 일본어로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데 지장만 없으면 됩니다.다만, 억양이나 발음, 혹은 어휘수준에 있어서 상대방이 한번에 알아 듣기 힘든, 그래서 되물어야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조금 힘들 것입니다. 문법이든 단어의 발음이든 살짝살짝 틀릴수는 있지만 대략적으로 흐름상 알아들을만한 정도라면 문제 없습니다.

 

 

13. 아무래도 비원어민이라 가끔은 언어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실텐데, 그럴땐 상사들이나 동료들이 배려해주는 분위기인가요?

 

네 그렇죠.종종 잘 모르는 표현이 나오거나 혹은 제가 쓰는 일본어가 잘못된 경우는 지적해서 가르쳐주기도 하고 그러죠. 

 

다만, 업무에 지장이 없을만한 정도라서 괜찮것 것 같아요. 

 

매번 일본어 지적하고 틀린거 가르쳐주느라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가 되면 안되잖아요.

 

그리고 막상 들어와서 매일매일 일본어 원어민들에 둘러쌓여서 일본어로 일하다보면 

 

대학4년다닐 때보다 회사1년간 더 많이 일본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니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합니다.

 

어짜피 1년차때는 틀리고 실수하면서 배우고 그게 다 용서되는 시기니까요

 

 

14. 대학 4년보다 직장생활 1년이 더 많은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다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최근 종합상사가 배경이 된 드라마 '미생'이 큰 인기였습니다. 

 

미생을 보면 다들 영어는 기본에 제2외국어까지 유창하던데, 유진욱 선배님의 선임들 또는 입사 동기들도 외국어가 유창하신가요?

 

음…상대적으로 유학경험이나 혹은 글로벌 감각이 있는 친구들이 많은편이라 외국어가 유창한 친구들도 종종 있습니다. 

 

외국어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했다거나 혹은 중국에서 1년간 유학했다거나 등등. 

 

하지만, 실제로 종합상사, 적어도 저희회사에서는 비지니스에 사용할 정도 레벨의 제2외국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물론 가능하면 플러스 알파이긴 하지만요).

 

만약 그 언어의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전세계 70여개국가에서 현지법인과 지사를 가지고 있고 거기에서 채용된 현지직원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사에서는 어디까지나 언어가 아닌 일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합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에 회사내에서 제2외국어수업도 제공하고 적지않은 수의사원들을 어학연수로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로적으로 드라마처럼 종합상사의 사원 모두가 제2외국어 한두개쯤 유창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일본어와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그 외의 언어는 기초회화정도 레벨을 구사하는 사람은 많지만 

 

유창하게 비지니스레벨까지 구사하는 사람은 아마 전체의 10%도 안될것으로 보입니다.

 

 

15. 역시 드라마와 현실은 차이가 있군요. 다시 취활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첫 번째 내정이 스미토모 상사였나요 아니면 몇개의 내정을 받으시고는 그중에서 스미토모 상사로 취직하기를 결정하셨나요?

 

종합상사중에서는 스미토모상사에서밖에 내정을 받지 못했구요. 스미토모상사로부터 내정을 받기 전에 모 철강전문상사로부터 내정을 하나 받았었습니다.

 

 

16. 스미토모 상사에서 내정제의를 받으신 후에 취업활동을 중단하신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원래 종합상사가 제1지망이기도 했고 그중에서도 스미토모상사를 1지망으로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내정연락을 받은 후 바로 취업활동을 중단했습니다.

 

 

17. '페이'에 관한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종합상사는 연봉이 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하지만 초임 월급은 상사들이 모두 20만5천엔으로 동일하던데요? 

 

네 종합상사뿐 아니라 일본의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초임은 20만엔내외로 비슷하죠. 

 

일본사회는 평등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자주 공개되는 초임월급은 대부분 비슷하게 책정을하죠.

 

하지만 2년차 이후의 기본급, 그리고 잘 공개되지 않는 보너스, 수당 등등에서는 회사별로 차이가 클 것입니다.

 

 

18. 상사는 연봉이 센 대신 근무시간이 길다고 들었습니다.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이 어떻게 되시나요? 

 

이것도 담당업무나 부서,그리고 시기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평균적으로 어떻다라고 말하긴 힘들것같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평균적으로 9-10시간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형 M&A안건으로 인해 비교적 바쁜 편이었습니다.)

 

 

19. 휴일출근, 잔업은 얼마나 자주 있으신가요?

 

이것도 부서별로 다르고 시기별로 다르기때문에,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우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약2년동안 휴일출근은 딱 한번했구요. 잔업은..몇시간하느냐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거의 매일 하는 편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정시퇴근 하는 일은 잘 없죠. (정규근무시간이 짧은 탓이기도 합니다만..)

 

 

20. 잔업비용은 모두 정산되나요 아니면 서비스 잔업(별도의 수당을 받지 않는 잔업)인가요?

 

물론 일한만큼 잔업수당이 지급됩니다.

 

제 주변을 봤을 때 아주 규모가 작은 벤쳐기업같은 경우나 극히 드문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서비스 잔업이 없거나, 있더라도 시간적으로 아주 적은 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1. 어떤 복리후생이 있나요? 독신자 기숙사, 기혼자 사택, 통신비, 교통비 외에

 

다른회사의 복리후생을 잘 몰라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저희 회사의 경우를 소개하자면 우선 아래와 같습니다.

 

독신기숙사제공, 통근비용제공, 각종 서비스가 이용가능한 사내복지포인트 연간 5만엔 제공, 해외주재근무후 귀국자에 한해서 사택제공, 

 

자사주매입시 장려금 10%제공, 주택구입시 대출금리 우대금리적용 등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많이 있을 듯한데 제가 아는 것은 이정도 이구요.

 

그리고 종합상사의 특징이라면 여러가지 사업에 자본을 넣어서 운영하는 자회사나 관련회사가 많아서 각종 주주우대할인이나 

 

초대받은 사람만 갈 수 있는 특별 판매회의 초대권 등이 종종 제공됩니다. (의류,가방,신발, 화장품, 타이어,펫용품 등등)

 

 

22. 일반적인 거주, 통근비용 지원 제외하고도 다양한 혜택이 있네요.

 

상사맨으로서 일하는것의 단점과 장점을 알려주세요

 

우선 장점을 이야기하면, 다른 업계나 회사였다면 쉽게 담당하기 힘든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면서 다양한 업계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입니다. 전력사업같은 경우를 예를 들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우선 은행, 그리고 프랑스전력, 도쿄전력, 한국전력 등 전력회사들, 그리고 현지의 국영 전력기업들, 그리고 각종 거래에 있어서 투자은행이나 컨설팅회사들, 법무법인, 회계법인, 인프라디벨로퍼 등등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매일매일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워낙에 사업 분야가 넓기 때문에 때로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업분야, 지역/국가에 배정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는 점이 있죠. 가령 천연가스 트레이딩을 하고 싶어서 종합상사에 들어왔는데 의외로  비료판매 담당이 되거나, 홈쇼핑채널사업을 담당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아무래도 일하는 시간도 길고 출장도 잦다 보니, 가족/연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3. 장점으로는 쉽게 담당하기 힘든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지만, 단점으로는 희망하던 사업분야와 다른 부서에 배속될 수도 있고 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출장이 잦아 가족 연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을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이셨습니다. 그렇다면 상사맨으로서의 하루 일과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네, 부서별, 업부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저의 경우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은 오전은 이메일을 확인하고 답장하는 일들을 합니다. 시차도 있고 해서, 아침에 출근하면 주로 중동, 유럽, 아프리카 쪽에서 보낸 이메일들이 와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오후에는 보통 사내의 총괄부, 법무부, 경리부 등 다른 부서와의 미팅 혹은 팀내의 미팅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의 주제는 여러가지가 있구요. 종종 해외에 있는 멤버들과 전화회의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는 일본보다 시간이 많이 느려서, 주로 일본시간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전화회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가 없는 경우에는 각종 내부 보고서 작성이나 자료작성 실적분석 등 페이퍼워크가 많습니다

 

 

24. 주말 등 휴일에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요트 서핑 운동 등산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선후배 동기들이 많은데요. 

 

저같은 경우는 주말에는 주로 푹자고, 지인들만나서 식사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딱히 재밌게 하는건 없네요. 이제 슬슬 찾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25. 도쿄에서의 삶은 어떠신가요?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출퇴근이 특히나 힘드실 것 같은데.

 

처음 도쿄에 왔을 때는 정말 힘들었죠. 출근하고 나면 이미 녹초가 되어있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잘 다닙니다.  가끔가다가 자리가 나서 앉아서 가게 되는 경우가 있으면 오전 내내 기분좋고 그렇죠.

 

 

26. 지난번 인터뷰에서 싱가폴은 APU동문들끼리의 모임이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도쿄에서도 APU동문회 모임이나 APU출신 한국인 모임 같은것이 있나요?

 

공식적으로 큰 모임은 교우회주최로 연말에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 외에는 사적으로 친한사람들 몇몇끼리 모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매번 제안하는 사람은 다르지만 APU출신 한국인들의 망년회나 신년회도 1년에 한번정도는 있는것 같더군요. 

 

이번에는 망년회 스케쥴이 잘 안맞아서 1월에 신년회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있겠지만 제가 가끔 참석하는 것은 APU 起業家ネットワーク(기업가 네트워크)라고,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꿈꾸는 졸업생들이 한달에 한번씩 모여 특정 테마로 토론도 하고 정보공유도 하는 모임입니다. 

 

저도 매달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현직 교수님들이 가끔 도쿄에서 개최하시는 Mini MBA강연회에 참가하곤 합니다.

 

 

27. 종합 상사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의 한 말씀.

 

네 우선은 종합상사에서 일하는 선배로서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적극적으로 저희 업계에 진출해서 활발히 정보도 공유하고 서로의 이야기도 들어주는 멤버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현재 APU종합상사회라는 모임이 있고 가끔 만나서 모임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멤버는 내정자 포함 9명)

 

후배님들에게는 우선 도전하라!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막연히 들어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을 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준비해서 원서내고 필기시험을 응시하는 학생들의 숫자(전체학생비 지원자 수)가 다른 대학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어봐도 "야, 엄청 어려워.포기해." "어짜피 해도 안돼. 아무나 들어가는데 아니야" 등등 여러분을 좌절시키는 메세지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도나도 도전하지말고 우리끼리 안주하자"라는 마인드는 대학 졸업하기 전 벳부라는 작은 도시안에 있을 때만 유효합니다. 졸업하고 사회로 한 발 내딛는 순간, "내가 그때 왜 도전하지 않았을까"라고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 붙어도 좋고, 떨어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은 도전하고 부딪치고 행동하세요. 안될 것 같아도 어떻게든 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인재를 우리 업계에서는 원하니까요. 그럼 도쿄에서 뵙겠습니다.

 

 

28.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는 2월달부터 3년동안 가나로 주재갑니다. 원래는 2년차 사원인 제게 오는 기회가 아닌데 다른 선배 사원들이 에볼라 등을 이유로 포기하고 제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29. 목돈을 모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가는 비싸지만 월급보다 수당이 훨씬 크고, 밥값 외에는 쓸데가 없기 때문에 목돈을 모아올 수 있습니다.

 

제가 카지노 같은데만 안 가면.

 

 

30. 갔다오면 회사내에서 큰 인정을 받을 수 있겠네요.

 

프로젝트 자체가 초기단계라 회사설립부터 발전소 건설 등 굵직굵직한 경험들을 할 수 있습니다. 

 

안건 자체도 워낙 돈이 되는 안건이라 회사 내에서도 주목도가 높습니다. 큰 배움의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인터뷰 시간 동안 후배들을 위해 

성실히 답변해 주신 유진욱 선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본 인터뷰는 유진욱씨의 경험에 의거한 주관적인 생각으로 실제 근무 환경과 같거나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회사에 공통적으로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정말 구름이 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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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선배들의 이야기. 재밌다고 정주행했다간 시간이 순삭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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