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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잡터뷰 - 스미토모 전장

월요일의도쿄2018.11.08 06:01조회 24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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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517953&memberNo=42398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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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외대를 빛낸 사람들을 알아보는 시간, '한국외국어대학교 잡터뷰' 입니다.

열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선배님은 올해 일본 3대 재벌그룹 중 하나인 스미토모 그룹의 계열사 '스미토모 전장' 신졸 채용에 합격하신 글로벌캠퍼스 전자공학과 13학번 김** 선배님입니다.

 

 

직장/직무: 스미토모 전장 설계팀

전공: 전자공학과

이중전공: 일본어통번역학과

학점: 3.3(4-1학기까지 기준)

어학 자격: JLPT N2, 토익 700

인턴 경력: 한국 후지제록스

공모전 수상 이력: 없음

대외활동 이력

1. 한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HIMUN)

2. 외교부 해외 안전 여행 서포터즈

3. 한국외대 튜터링 프로그램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자공학과 13학번 김**입니다. 

 

현재 오사카에서 4학년 1학기를 7+1 파견학생으로 보내고 있으며, 올해에 스미토모 전장 신졸 채용에 

합격하여 내년 4월부터 일본 본사에서 일하게 될 예정입니다. 

 

직무는 전장 설계팀으로 배정되어, 주로 한국 자동차회사(ex 현대자동차)를 대상으로 자동차용 커넥터를 설계, 제안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커넥터란? 자동차 전장부품 중 하나로, 전장부품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도 하고, 전기차용 충전소 등에도 사용됩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의 발전에 따라 그 중요성과 역할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배님의 학교생활, 궁금합니다!"

Q.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시하셨나요?

‘다양한 활동 접해봐야…. 전공 공부도 자신의 무기로!’

저는 도서관에 가서 전공 공부만 하기보다는 다양한 활동(한국외대 모의 국제연합 서포터즈,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서포터즈, 한국외대 튜터링 프로그램, 7+1 일본파견 등)을 하며 학교생활을 한 것 같아요.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은 제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고, 이후 취업 활동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렇다고 전공 공부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에요. 사실 저도 전자공학이라는 전공에 큰

흥미가 없었지만, 전공과목 중 프로그래밍만큼은 관심이 있어 혼자 C 언어, Python App Inventor 등을 공부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이후에 교내 튜터링 프로그램에 합격하였고, 이 경험은 회사 면접 때 가장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후배분들도 본인 전공의 모든 부분을 좋아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한 분야 정도는 관심있게 공부한다면 공대생으로서 큰 무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이중전공으로 일본어 통번역학과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질 높은 커리큘럼과 일본취업에 당위성과 의지표현까지 일거양득’

저는 3학년 1학기 때 일본 현지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때문에 일본어 공부를 해야 했는데, 다른 전공을 이중전공으로 선택해 따로 일본어 공부를 하기에는 시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쉽지 않다고 판단하여 일본어통번역학과를 이중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일본어통번역학과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지만, 지금 와서 보니 일본어통번역을 전공했다는 학위 자체가 이후 취업 활동 시에도 일본취업에 대한 본인의 당위성과 의지를 표현하기에 상당히 좋은 증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까지 전공으로 배운 공대생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죠. 

 

이중전공으로 일본어통번역학과를 선택하고 나서 같이 수업을 듣는 일본인 교환 학생에게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기도 하고, 매 학기 초 열리는 외국인 교환학생이 튜터가 되어 주는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본어도 배우고 같이 놀기도 하며 재미있게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이처럼 본인이 해외취업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다면, 한국외대는 단연코 공대생 해외취업에 가장 특화된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Q. 늦게 시작한 일본어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최대한 흥미 잃지 않으려 노력, 유학도 좋은 선택’

전자공학과와 일본어통번역학과는 둘 다 커리큘럼이 빡빡한 학과들입니다. 이는 저에게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는 최대한 일본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학교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 되도록 자주 만나려 했고, 일본 드라마를 보기도 하고, 일본인 친구들을 소개받기도 하는 등 최대한 일본어에 많이 노출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공수업도 열심히 들어 체계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했고요. 특히 저 같은 경우 3학년 1학기 때 처음 일본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취업까지 남은 시간이 한정적이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기업의 경우 학점과 전공, 직무능력을 한국기업에 비해서는 적게 보는 편이어서 본 전공에서 높은 학점을 받으려고 하기보다 일본어 공부에 조금 더 시간 투자를 했습니다. 다만 기업에 따라 전공 필기시험이 있기도 하고, 엔트리시트(자소서), 면접에서도 전공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거나 자신 있는 과목 몇 개는 반드시 만들어 두어 나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어 실력, 특히 회화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학이 단연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던 3학년 1학기 때부터 교내 7+1제도를 통해 일본 유학을 가야겠다고 결심했고, 학점과 졸업요건에 문제가 없도록 미리 점검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공대생분들의 경우 전공필수 과목들이나 커리큘럼 상 교환/파견이 쉽지 않기 때문에 유학을 갈 생각이 있으시다면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방학 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여행도 좋지만, 본인의 전공과 꿈에 맞는 활동’

일본 현지취업을 결심한 3학년 1학기 이전까지는 특별히 방학 때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 때는 일본계 기업 후지제록스에서 인턴을 했고, 일본어학원에서 일본어를 공부했습니다. 겨울방학 때는 서울캠퍼스에서 일본어 계절수업을 수강하며 학점을 취득했습니다. 

 

방학은 정말 다시는 오지 않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기분전환을 위한 해외여행도 좋으나, 방학 때만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달간의 방학 기간 동안 외국어학원에 다니며 외국어 실력을 늘려도 좋고 인턴 등을 통해 스펙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본인의 전공과 꿈에 맞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대외활동이 있지만, 실제로 본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많지 않습니다. 저도 나름 경쟁률이 높은 서포터즈도 해보는 등 여러 대외활동을 하였으나, 막상 엔트리시트(자소서)를 쓸 때가 되어서 보니 이러한 경험은 전공과 연관이 없어서 활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여러분은 해당 활동이 실제로 취업활동에 도움이 될지 잘 판단하여서 뜻 깊은 방학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현지취업 성공,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Q. 한국 후지제록스 생산혁신부에서 인턴을 하셨는데, 어디서 정보를 구하셨고, 회사에선 어떤 부분을 중시하는 것 같았나요?

‘일본 현지취업과는 다른 분위기, 스펙 중시’

매년 4월 중순부터 일본계 기업 합동 인턴십 프로그램이 개최됩니다. 퍼 슬 코리아에서 주최하며, 서류, 면접 전형을 거쳐 본인이 가고 싶은 기업과 회사의 의사 등을 반영해 근무회사가 결정됩니다. 저는 항상 일주일에 한 번은 네이버에 ‘일본 취업’이라고 검색해 최근 취업 동향과 채용정보를 점검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 뉴스에서 해당 공고를 발견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일본계 기업(한국지사)에서는 일본어 회화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다른 스펙을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정규직 공채에 지원할 때도 일본어를 활용할 수 있다면 남들보다 +α가 되는 정도입니다. 일본어 실력 외에 학점이나 전공능력을 중요시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므로, 일본 현지취업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계 기업에 입사하는 공대생들 대부분이 히라가나도 모르는 상태로 입사하는 예도 많으므로, 현지취업이 아닌 일본계 기업 취업을 원하는 공대생분들은 이점을 참고하여 취업 준비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인턴을 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일본계 취업보다는 현지취업이라는 뚜렷한 목표’

인턴을 경험한 저는 일본계 기업이 아닌, 일본기업(현지취업)만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엔지니어로서 일본계 기업취업에 조금 회의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별로 일본어를 쓸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왕 배운 일본어를 최대한 업무에 활용하며 일본어 능력을 키워가고 싶었으나, 문서만 일본어이지 회사 내에 일본인도 없었을뿐더러 본사와의 회의를 제외하곤 대부분 업무는 한국어로 진행되었으므로 아쉬움이 컸습니다. 

 

둘째, 일본계 기업은 결국 일본회사의 한국지사이므로 그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기업의 향후 발전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은 대부분 일본 본사에서 개발하고, 한국 지사에서는 생산, 마케팅 등에만 집중합니다. 또한, 시장의 규모를 관점으로 바라보자면, 반도체 등을 제외하곤 한국은 정말 작은 시장이므로 한국지사에 대한 투자도 그리 크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엔지니어로서 일본 현지 본사에 취업하여 일본어를 구사하며 좀 더 능동적으로 기술개발이나 설계에 집중하며 저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었습니다.

 

 

Q. 인턴생활을 한 후지제록스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기업 문화는 어땠나요?

‘자유로운 분위기& 실질적 사회생활을 느끼게 해준 경험’

기업문화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플렉시블 타임을 적용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고, 연차 사용도 자유롭고 팀 내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습니다. 한 달 가량 근무하는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잘 적응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고, 팀 내 사원분들이 돌아가시면서 저에게 본인의 직무를 칠판에 써가며 회사의 여러 직무에 관해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셨습니다. 팀원분들께 아직도 가끔 메신저로 연락을 드리며 취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현장 경험과 좋은 사람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경험이라 저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대학교 3학년 인턴으로서 실제로 어떤 업무를 담당할 수는 없었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서 배우던 전공내용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회사생활은 어떤지, 사회생활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나중에 취업 활동 시에도, 일찌감치 일본기업에 관심이 있어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일관성 있는 경험이 되어주었습니다. 결국, 이는 실제로 제가 스미토모 전장에 취업을 할 때 도움이 되었고요.

 

 

Q. 일본기업 취업준비와 국내기업 취업준비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일본 현지 취업에서 필수적인 요건들은 무엇인가요?

‘스펙보다 인성, 자격증보다 회화’

기본적으로 일본 기업은 ‘인성’을 많이 봅니다. 각종 스펙보다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지금까지 어떠한 경험들을 하며 어떤 결정들을 내려왔는지 등을 통해 지원자를 판단하려 합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 이러한 부분들을 유의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일본의 마이나비, 리쿠나비 등 취업사이트에 들어가면 엔트리시트(자소서) 예시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참고하시면서 쓰시면 좋을 것 같네요. 

 

면접전형에서도 한국기업보다는 조금 더 인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로 엔트리시트를 보며 꼬리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됩니다. 저의 경우 ‘일본어를 못하던 3학년 여름방학 때 왜 일본계 기업 인턴을 신청했나, 튜터링 프로그램이 실제로 후배들의 프로그램 능력 상승으로 이어졌나,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라고 불리는가? 등 인성 위주 질문을 받았고, 이외에도 일본유학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왜 일본에 취업하고 싶은 지를 집요하게 묻습니다.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완벽한 대답을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요건들 같은 경우, 회사에서 지원자의 일본어 실력을 주로 JLPT 점수로 판단하는 것 같지만, 공대생들에겐 문서 번역, 작성 능력보다는 회화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낮은 등급의 일본어 자격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유학을 통해 쌓은 회화 실력이 취업을 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취업 담당자님에게 듣기로는 일본어 자격을 최소 N2, 더 나아가 N1까지 취득한다면 서류 합격률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고 하니,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 같긴 합니다(웃음). 이와 비슷하게 토익 점수 또한 점수가 높을수록 좋지만, 고득점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는 일본어 회화에 더 신경 쓰는 편이 좋습니다. 그만큼 일본어 회화능력이 중요합니다. 

 

인턴 경험 또한 엔트리시트나 면접 전형 때 어필할 소재가 많이 생기고 그 자체로도 스펙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학생 때 인턴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턴의 경험 자체가 경쟁에서 이겼다는 뜻이고, 회사 일과 사회생활을 경험해봤다는 것을 증명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턴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특히 일본계 인턴)이기 때문에 인턴 경험이 없더라도 기죽지 마시고 일본어 회화에 집중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일본어 회화 공부 팁을 드리자면,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환경 조성이 정 안 된다면 전화 일본어나 회화 학원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Q. 한국에서 한 대외활동이나 학교 활동들이 일본 취업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나요?

‘Yes, 튜터링 프로그램, 값진 경험’

네, 앞서 여러 번 말씀드린 교내 튜터링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튜터로 선정되어 후배 학생들에게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하나의 경험으로 탄탄한 전공 실력과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 적극성 등 많은 장점을 어필할 수 있었고, 직원 교육과 선후배 관계를 중요시하는 일본기업의 특성상 이 경험이 가장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스펙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니 꼭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Q. 일본 기업 취업정보나 실질적인 구직활동 경로는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일본 취업 관련 현지 사이트 & 일본취업박람회’

첫째, 한국의 잡코리아 같은 일본 취업 관련 현지 사이트(마이나비, 리쿠나비)에서 일본기업에 지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본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법이며, 외국인인 우리도 마찬가지로 지원할 수 있지만 현지인과 같은 기준으로 경쟁하게 되므로 상당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다만 본인이 원하는 모든 기업에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 한국에서 열리는 일본취업박람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고 대부분의 외국인 학생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매년 일정시기(주로 9월~12월)가 되면 일본취업박람회라는 것을 열어 일본기업들이 합동으로 이 행사에 참여, 미리 엔트리시트를 받아 서류 합격을 한 인원에 한해 면접기회를 부여합니다.

 

일본취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각종 설명회도 많으므로 항상 인터넷에 검색하여 정보를 알아보거나, 진로취업센터를 자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월에도 외대 서울캠퍼스, 글로벌캠퍼스에서 각각 채용설명회가 열리므로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꼭 참가하시길 바랍니다. 

 

 

Q. 수많은 일본 회사 중에 스미토모 전장에 입사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규모, 전망, 직무’

첫째, 기업의 규모에 끌렸습니다.

스미토모는 일본 3대 재벌그룹으로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 재벌 그룹입니다. 그중 스미토모 전장은 33개국에 총 101개의 지사와 함께 26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기업입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며 누구나 잘 아는 회사에서 근무한다면 앞으로의 인간관계에 있어서나 외국인으로서의 신분보장, 향후 영주권 신청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둘째, 자동차 업계인 점과 장래가 밝은 점이 끌렸습니다.

자동차 전장은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의 발전에 따라 현재 가장 유망한 업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턴 시절에도 전자과 출신은 자동차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좋다고 선배님들께 자주 조언을 받았으며, 저 또한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였습니다. 스미토모 전장은 와이어하네스 업계에서 세계 탑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네트워크 기술,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자동차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지금의 기업 규모도 크지만, 전망이 더 밝은 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도요타, 르노, 현대자동차, 콘티넨탈 등 수많은 자동차 업계 회사들과 협업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은 엔지니어로서의 경력에도 상당히 좋은 요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셋째, 제가 맡은 포지션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인 사원으로서 주로 한국 자동차회사를 대상으로 설계에 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출장 기회도 자주 있으며, 가끔은 제 한국어 실력(?)을 살려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회사에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원이 거의 없으므로, 제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조금 더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현재 33개국에 회사가 진출해 있어 향후 해외 근무(한국, 일본 이외의 국가) 가능성이 높은 점도 끌렸습니다. 실제로 면접 시에 해외 근무를 여쭈어 보실 정도로 회사 측도 적극적이었고, 일본인들 특성상 해외 근무를 선호하지 않으므로, 앞으로 영어도 틈틈이 공부하여 준비한다면 7~10년 후에는 제3의 국가에서 근무하며 또 한 번의 도전을 하는 것도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Q. 일본어 통번역 전공자로서 비전공자도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일본 현지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가능, 학위보다는 실력이 중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일본어 실력, 특히 회화 실력이 중요한 것이지 일본어와 관련된 학위가 있고 없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본 취업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다만 앞서도 말했듯이 일본기업은 학점보다는 일본어 실력과 자기분석을 더 중요시하므로, 이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Q. 현재 일본은 취업난이 아닌 구인난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체감하시기엔 상황이 어떤가요?

‘쉽지 않은 건 매한가지, 본인의 꿈을 향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

현재 대졸자 취업률이 일본은 98%, 한국은 67%라고 합니다. 확실히 한국에 비해 일본에서 취업을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일본의 여러 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 틀림없으나,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일본의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선, 한국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한국도 중소기업의 경우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년, 일본취업박람회에 참가하는, 즉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학생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으므로, 일본취업을 목표로 잡았다면 취업률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우직하게 꿈을 향해 준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본취업, 한국취업 어느 쪽도 쉬운 쪽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일본 취업준비를 준비하시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합니다!

‘환상만은 금물, 현실적으로 차근차근’

후배 여러분,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 또한 일본어 수업에서 낮은 성적을 받기도 하고, 한자를 외우는 것이 힘들어 좌절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절 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미리 계획적으로 행동한 덕에 인턴, 7+1 파견 등 차근차근 경험해 나가며 꿈을 향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일본 취업의 목표가 생겼다면 미리 차근차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일본 취업에 관한 과한 환상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행이나 유학은 돈을 쓰는 ‘손님’ 입장이지만, 취업은 철저히 을의 처지인 노동자 입장이므로 막상 취업 후 회사에 다녀보면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은 물가와 집세가 비싸므로 집을 제공해주거나, 적어도 보조금을 주는, 그런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본인의 일본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다른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성실함과 철저한 준비로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서류합격 후 면접 전에 해당 회사의 인턴십에도 따로 지원했습니다. 면접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으실 때면 ‘공채에서 탈락해도 귀사의 기술을 배우고 싶어 인턴십에 지원해둔 상태다'라고 어필하였고, 면접관분들께서 이 모습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습니다. 또한, 설계팀에서 사용하는 설계 툴(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미리 조사하고 유튜브를 통해 간단히 공부한 후 이를 최종 면접에서 어필했습니다. 일본 기업은 사원의 가능성을 보는 ‘포텐셜’ 채용을 하므로 이러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릅니다. 다소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정말 입사 의지가 강하고 성실함을 보인다면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도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는 본인만의 무기를 하나 만들고 면접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면접은 다른 사람보다 내가 눈에 띄어야 하니까요.

 

더불어, 올해 9월에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일본취업 설명회에 제가 잠깐 참여하여, 후배 여러분께 취업 후기와 팁을 드리는 자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취업에 관심이 있는 후배분들은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 여러분들! ‘외국어대’라는 장점을 잘 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정말 구름이 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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