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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성공기 - 하우스텐보스

월요일의도쿄2018.11.09 21:26조회 5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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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globalBbsDataView.do?setIdx=245&dataIdx=17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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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개요

 

나가사키(長崎)에 위치한 하우스텐보스(ハウステンボス)는 연간 약 3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규슈 지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다. 1992년에 오픈한 이 시설은 종업원 수가 1350명에 이르는 나가사키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체이기도 하다. 2017년 KOTRA가 주관한 글로벌 취업박람회를 통해 하우스텐보스에 채용된 조익현 사원에게 인터뷰를 실시했다.

 

 

□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하우스텐보스에 근무하는 조익현이라고 합니다. 근무한지 8개월 정도 됐습니다.

 

 

□ 해외취업을 생각하게 된 계기와 지금 회사에 입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2015년 가을 학기부터 규슈에 있는 사가대학(佐賀大学)에서 1년간 교환유학을 한 경험이 일본에서의 취직까지 이어졌습니다. 교환유학시절 1년간 너무나 즐거웠고, 새로운 도전으로 얻을 수 있는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해외취업을 선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이 가장 가능성이 높았기에 일본에서 취업하게 됐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았고, 예전부터 테마파크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도 강했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된 글로벌 취업박람회에 하우스텐보스가 참가해, 그 곳에서 면접에 응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실시한 면접에서는 서류통과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테마파크 업종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이력서를 새로 고쳐 써서 다시 부산까지 내려가 면접을 봤고, 결국 합격하게 됐습니다.

 

 

□ 해외취업을 준비하신 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영어를 한다는 강점은 있었지만 타 구직자들에 비해 일본어가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교환유학을 제외하고 거의 일본어 공부를 하지 않은 탓에 구직을 준비하면서 일본어에 대한 콤플렉스가 생겼습니다. 그 점은 면접에서 극심한 긴장으로 나타났습니다. 몇 번의 면접을 거치며 면접에서 나오는 표현 등에 주의를 기울여 많은 시간을 들여 연습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역시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 곳에서 만난 다양한 구직자들 중에서도 한 군데 지원해서 떨어지면 말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하는 구직자들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지양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과 시험 하나 하나가 쌓여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이 곧 채용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첫 면접에서 바로 합격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것과 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1차 면접에 합격하더라도 SPI의 벽에 막히거나, 문제는 잘 풀어도 최종면접에서 긴장을 심하게 해서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대학 지망과 같이 1,2,3군으로 기업을 나누고 각 기업에서 실시하는 채용설명회, 제공하는 정보, 시험, 면접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경험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곧 실력입니다.

 

 

□ 채용절차와 각 과정에서 나만의 어필 노하우가 있었는지요?

 

A. 기업에 따라서 면접이 총 2단계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총 3회 면접을 실시해 최종면접은 나가사키에 있는 본사에서 실시했습니다. 맨 처음 면접에서는 형편없는 실력으로 떨어졌지만 긴장을 점점 줄여나가고, 익숙해지면서 제가 준비했던 이야기들을 전부 이야기할 수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각자 가진 강점이 다르고, 강조하고 싶은 경험이 다르며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도 다르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해서 취직에 성공했습니다’ 하고 제시하는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도록 자신의 경험과 강점을 준비해 오고, 준비해 온 만큼 면접 절차에서 잘 이야기 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성공적인 면접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 이야기를 조금하자면 면접에서 했던 주제는 도전정신이었습니다.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본 교환유학을 했고, 그 결과 일본어,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경험 때문에 일본에서 다시 새 도전을 하고 싶다.’라는 논지를 펴서 도전정신을 요구하는 기업의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도전정신을 높이 사고, 일본 학생들에게는 도전정신이 결여돼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저의 경우에는 이 도전정신을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 취업 후 담당업무와 입사하신 후 적응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A. 기업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신과 자신이 바라보는 자신이 상당히 다를 지도 모릅니다. 처음 취직이 결정됐을 당시에는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채용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해 현장에서도 외국어를 많이 사용하는 곳에 배치를 받을 줄 알았으나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나를 외국인으로서 뽑은게 아니라 일본인과 동등한 사원 하나로 뽑고, 그들과 같은 수준의 업무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어가 필요한 경우에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희망하는 기업이 한국 관련 업무가 정말 많은 곳이라면 한국어 능력을 잘 살려서 일하는 환경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본인들과 같이 일본어를 쓰며 일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것도 어려운데 해외에서 언어의 장벽을 하나 더 두고 일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저의 경우 입사 초기에 시설로 발령이 나서 시설에서 3개월간 근무하다 현재 부서 이동이 돼서 사업개발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정작 외국어는 하나도 쓸 일이 없고, 어려운 일본어 서류를 다루는 것이 업무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본인보다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몇 배의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연봉만 본다면 한국 대기업보다 좋은 조건인 일본 기업을 찾기가 정말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대기업을 생각하다 온 사람들은 일본의 대졸 초봉이 한국보다 더 낮은 점에 대해서 매우 놀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생활이 어느정도 자신에게 맞고, 즐겁다면 빠른 성장과 함께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해외취업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흔히들 걱정하는 향수병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면접에서 생각했던 것과 회사에서 실제 하는 업무 간의 괴리가 커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가장 힘들었는데 결국 본인의 능력과 그것을 잘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힘들게 취업을 했는데 입사를 해도 미래에 대한 불안이 불식되는 것을 아니라는 사실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해외취업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기업에 취직을 하더라도 본인의 직무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경기가 나빠져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겠지요. 결국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얼마 없다는 깨달음이 있고 나서부터 불안감이 없어졌습니다.

 

 

□ 마지막으로 해외취업 희망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일본 구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에는 스펙 걱정을 그다지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국에서 갈고 닦은 실력이라면 일본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굉장히 높은 실력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본인의 토익 890점이 한국에서는 평범한 수준이지만 일본에서는 굉장히 높은 축에 속한다는 것을 취업 준비과정에서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취직을 열심히 준비했던 분들이라면 스펙 걱정보다는 실질적인 면접이나 SPI를 준비하는 것이 더 확률을 높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해외취업을 준비하시는데 있어 취업 후 나의 모습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서 취업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랜기간 취업을 준비한 분들, 일본에서 좋은 추억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일본의 밝은 미래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한국에서 취업준비하는 게 더 나은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 한국에서도 어려운 일을 일본어라는 하나의 장벽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단순히 기업에 들어가는 것을 넘어서 본인이 어떤 부서에서 일하게 될 지를 생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것, 사무직에서 일하는 것은 상반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해외에서 일하면서 즐기는 것을 염두에 두신 분들이라면 해외취업에 도전해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선택 중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지 모르니까요. 어느 곳을 고르던 한국보다는 성장이 매우 빠른 곳이 될 것이고 어느 곳을 놀러가더라도 해외여행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경험을 높게 사시는 분들이라면 일본, 해외취업이 정말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이 원고는 해외취업 멘토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으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정말 구름이 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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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선배들의 이야기. 재밌다고 정주행했다간 시간이 순삭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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